새끼 거북이들의 생존율이 1% 정도라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바다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모래에서 안타깝게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태어나서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경험을 했습니다. 새끼 거북이를 위한 비영리단체 BSTS가 운영하는 거북이 방생하기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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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꾸따 거북이 방생하기
꾸따 비치워크 쇼핑센터에서 멀지 않습니다. 비치워크 쇼핑센터에서 나와 해변으로 갑니다. 왼쪽으로 쭉 걷다 보면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 보입니다. SNS에서 거북이 방생하기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프로그램 정보 확인하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인스타그램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Bali Sea Turtle Society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당일 프로그램 운영 여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간과 장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계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부하고 토큰 받기
정해진 금액은 없습니다. 기부를 하면 토큰을 받을 수 있습니다. 50,000 루피아를 기부했습니다. 사회자가 영어로 안내를 합니다. 사람들이 막 웃는데 같이 웃지 못했습니다. 대충 30분 전부터 줄을 서서 준비하라는 말인 것 같았습니다.
새끼 거북이 방생하기
기부하고 받은 토큰을 내면 새끼 거북이가 있는 작은 통을 받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새끼 거북이입니다.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새끼 거북이를 방생합니다. 새끼 거북이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Go, Baby Go!"를 다 같이 외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새끼 거북이에게는 바다로 나아가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겠지만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울컥한 감정도 스쳐 지나갔습니다. 여러 감정들이 복잡하게 얽힌 순간이었습니다. 많은 새끼 거북이들이 바다로 나아갔지만 바다로 나아가지 못하고 모래에서 방황하는 새끼 거북이들이 있었습니다. "Go, Baby Go!" 알아듣지도 못하는 응원도 하고 직접 손으로 소중하게 바다로 옮겨주기도 했습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마무리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오늘 처음 만난 새끼 거북이의 생존을 바라는 마음이 전해져 꼭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새끼 거북이를 위해 참여한 프로그램이지만 제가 위로, 응원, 힐링을 받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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